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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분석
혈압·심박수 변화 적게 나타나
심폐(心肺) 체력이 좋으면 스트레스를 잘 이겨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폐 체력은 심장과 폐가 신체 각 부분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 능력이 좋으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혈압이나 심박수 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윤은선 박사팀이 30~50대 사무직 근로자 70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심폐 체력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의 최대 산소 섭취량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심폐 체력이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으로 나눴다. 직무 스트레스는 대상자의 스트레스 점수 중간값인 44점(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높고, 낮은 수준을 구했다. 그 결과,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 중 직무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은 심혈관 질환 위험 점수가 0.2점,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그룹은 0.4점으로 두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 점수는 통계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심폐 체력이 낮은 경우 직무 스트레스가 낮은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 점수가 0.2점, 높은 그룹은 0.7점으로 두 그룹간 차이가 크고, 위험 증가도 컸다.
심폐 체력은 유산소 운동으로 키운다. 윤은선 교수는 "유산소 운동도 스트레스처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지만, 여기에 대응하는 신체 대응력도 만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주일에 2~3회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