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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코로나 바이러스 팩트체크(분당 서울대병원)
2020-02-13 10:40:25
관리자 <> 조회수 160

(팩트체크) 일회용 마스크 다시 써도 괜찮을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20. 2. 11. 11:10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몰려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심이 많은 만큼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갑니다. 오늘은 감염내과 교수님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하여 궁금증을 해결해 보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Q. 신종 코로나의 감염력과 치사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0년 2월 1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43,093명이 발생하여 1,01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치사율은 약 2%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신종 감염병들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진단 방법이 개선되면서 점차 경증의 환자들이 많이 확인되어 치사율(사망률)이 초기 보고보다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치사율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최초로 발생한 우한시와 그 이외의 지역의 사망률은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우한시의 사망률은 4.9%, 이외의 지역은 0.16%로 낮게 보고되어 어쩌면 예상보다 더 많이 낮은 사망률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감염초기보다 2주 이상 경과하면서 점차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현재까지의 환자들에 임상양상을 보면, 우한시 이외의 지역의 사망률은 약간 더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을 것을 예상하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R0 추정치'를 1.4~2.5로 밝혔는데,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스의 경우 이 R0 값이 4였고, 메르스는 0.4~0.9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1월 30일 다른 보고에서는 R0값은 2.24~3.58로 조금 더 높게 보고한 바 있으며, 정확한 전파력은 유행이 종료되는 시점에서야 파악이 가능하겠습니다.

출처 : Int J Infect Dis. 2020 Jan 30. Pii:S1201-9712(20)30053-9.


 

1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 99명의 임상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83%)이었고, 기침(82%), 숨이 가쁨(31%), 근육통(11%)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두통(8%), 인후통(5%), 설사(2%), 흉통(2%) 등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보고들에 따르면,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과 유사한 증상/징후를 나타내지만, 폐렴에 비해 상부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Lancet. 2020 Jan 30. pii: S0140-6736(20)30211-7.

  

 

아직까지 원인바이러스 자체를 죽일 수 있는 치료제(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도 개발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다고 치료 방법이 없고, 병원을 가도 소용이 없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원인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는 못하더라도 감염자가 바이러스 감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보조적인 도움들을 줄 수 있으며,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제 투약 및 효과 검증도 함께 시도되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된 것과 무증상인 상태의 환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 새롭게 발견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 발병 전-후 언제부터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들은 증상이 심할 때, 바이러스의 배출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경우 전염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몇 연구결과 및 역학조사결과들을 참고할 때, 증상이 발생하기 직전에도 감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역학조사 및 증례분석결과와 바이러스 배출기간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분석한 이후에야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회용 마스크를 세척하거나 알코올에 담그거나 손상을 입히면, 마스크 필터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막는 효과는 명백히 감소합니다. 그러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자체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감염을 일으키기 보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 침, 가래 등과 함께 바깥으로 뭉쳐져 배출되게 됩니다. 이를 비말이라고 하며, 이는 바이러스나 세균, 미세먼지 등보다 훨씬 크기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단순한 면 마스크로도 걸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여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필터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스크 겉면에 묻어있을지 모를 바이러스/세균 등을 세척하고자 한다면, 면 마스크의 경우, 세탁 후 잘 건조하여 재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미세먼지용 마스크들은 세척을 고려하지 않고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물건들로 세척 또는 알코올소독, 전자레인지 사용 등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1회용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얼마나 재사용해도 되는지를 명확하게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마스크 겉표면에 감염자의 비말이 묻어 있을 가능성(얼마나 깨끗할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2~3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알코올 세척,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한 방법 역시 마스크 자체의 내구성에 영향을 줄 수있어 추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바이러스들은 인체 외에도 장기간 생존하지는 못합니다. 대개 몇 시간 정도 생존하며, 좋은 조건에서 수 일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진자의 비말에 오염되거나 접촉하였던 물건·시설을 접촉할 경우에는 접촉부위(손, 옷 등)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피부를 통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즉, 접촉한 손으로 얼굴의 점막부위, 눈, 코, 입 주변부를 만지지 않고, 손위생(손씻기)을 시행하면, 감염 가능성을 매우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진된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면, 이후 업체 및 관계부처에서 적절한 환경소독을 시행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될 가능성은 낮을 수도 있습니다.

 

 

 

눈의 점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지만, 감염자가 다른 사람의 얼굴을 향하여 기침을 하는 상황, 즉 비말이 직접 눈으로 도달하는 상황은 흔히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무조건 고글을 써야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눈의 점막에 비말이 전파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의 전파방지를 위하여 감염자 본인이 기침 예절과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새롭게 발생한 감염병으로 이러한 효과를 분석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으며, 다른 바이러스 감염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정 음식 섭취와 감염병 예방효과를 평가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감염병 발병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수많은 중요한 인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병을 예방하려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다른 방법들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염자가 증상이 있는 기간을 전-후로하여 감염자의 비말에서는 바이러스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감염 발병 전-후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에 대한 자료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치료 후 호전되어 격리를 해제하고 퇴원하시는 분들은 호흡기 검체(비인두 흡인 검체, 가래 등)에서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퇴원이 가능하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대부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음식물로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어서 전파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해외여행에 대하여 일괄적으로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 중 방역을 포함한 환자-접촉자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다녀오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향후 일부 국가에서 지역사회발생(명백한 역학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될 경우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감염예방방법은 여러 언론을 통하여 접하신 것처럼,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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