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
사과에는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어 피부 미용은 기본이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좋다. 사과 속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며,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 건강을 이롭게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위장 운동과 변비 해소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사과 속 플라보노이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치매에 걸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사과는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잼으로 만들어 빵에 곁들이거나, 파이・타르트 등으로 즐겨도 좋다. 카레나 스튜를 만들 때 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사과를 고를 때는 표면이 단단하고,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색이 잘 들어 밝은 느낌이 나는지 살핀다. 보관할 때는 봉지에 넣거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빠르게 숙성시키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배,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
배는 비타민B・C가 많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다. 식이섬유, 사포닌, 루테올린, 칼륨과 같은 여러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다. 이 중 식이섬유는 정장작용을 좋게 하는데, 이로 인해 발암성 물질이 대장 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사포닌과 루테올린은 감기나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의 경우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배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이롭다.
이맘때 수확한 배는 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배를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배와 도라지를 함께 넣고 끓여 배도라지차를 만들어 먹기 권한다. 배도라지차는 호흡기를 보호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 강화에 좋다.
배는 크고 단단하며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꼭지 부분은 깊숙이 들어가고, 꼭지 반대편 부분은 돌출되지 않은 것일수록 좋다.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수분이 줄고 맛이 없어지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기사 : 김민정 기자
편집 : 캔서앤서 편집팀
